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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라! 송혜교가 온다

러시아 2008. 10. 16. 18:00

 



표민수-노희경 커플과 손잡고 ‘그들이-’ 컴백, 월화극 판도 영향 미칠지 관심사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팀은 바짝 긴장해야 할 것이다. 그녀가 온다. 한류스타 송혜교가.

송혜교는 오는 10월 2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연출 표민수)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지난 2004년 비와 함께 출연한 KBS 2TV 드라마 ‘풀하우스’ 이후 4년 만이다.

송혜교의 안방컴백으로 방송가에서는 그동안 ‘에덴의 동쪽’이 주도하던 월화극 판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2000년 ‘가을동화’로 한류스타덤에 오른 이래 드라마 흥행보증수표로 자리잡았다. 그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 ‘풀하우스’는 태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수출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1일 최고 시청률인 50.5%를 올리며 대히트쳤다.

이에 KBS는 송혜교의 컴백작 ‘그들이 사는 세상’ 홍보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KBS 월화극은 최근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게다가 KBS는 가을 개편을 놓고 월화극 폐지, 2TV 일일 드라마 폐지 등 드라마 제작 축소 의지를 보여 드라마팀에 긴장감이 돌게 했다.

이미 올 봄 신인작가와 PD들의 등용문이라 불렸던 ‘드라마시티’가 폐지된 후 침체일로에 빠졌던 드라마팀으로서는 표민수-노희경-송혜교-현빈의 조합이라는 ‘그들이 사는 세상’에 사활을 걸 만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KBS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은 이런 사측의 의지를 읽게 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영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송혜교가 드라마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송혜교는 2004년 출연작 ‘풀하우스’ 이후 스크린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연달아 출연했던 영화 ‘파랑주의보’(2005), ‘황진이’(2007) 등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며 한류스타의 명성에 오점을 찍었다. 이후 송혜교는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했지만 별다른 반향을 불러모으지 못했다. 따라서 송혜교 개인에게도 ‘그들이 사는 세상’은 지난 4년간의 부진을 씻을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스타 콤비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가 재회한 작품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드라마 제작현장을 통해 방송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렸다. 톱스타 현빈이 송혜교의 상대역이자 남자주인공으로 가세하며 배종옥, 윤여정 등 노희경 사단과 연기파 배우 김갑수, 김창완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의 합류해 작품의 중량감을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