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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베타남(Beta Male) 변신…여성팬들 ‘환호’
러시아
2008. 10. 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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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이 여성들에게 ‘10점 만점에 10점’ 캐릭터로 호감을 받고 있다.
김주혁은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덕훈 역을 맡아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하지 못하겠다며 이중 결혼을 요구하는 아내 인아(손예진)를 이해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이는 영국의 유명 칼럼니스트 케이트 멀비가 언급한 ‘<남녀간의 전쟁(Sex War)>에서 통상 강압적인 역할로 군림해오던 남성이 이제는 자신보다 더 강하고 개성 넘치는 여성, 더 나아가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우월하며 자신보다 똑똑하고 성공한 아내를 이해해주는 남자인 ‘베타남’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에 잘 부합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 속 김주혁은 보통 남자라면 감당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내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남자 덕훈을 완벽하게 연기해 냈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극중 인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남자 덕훈 캐릭터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 번쯤 판타지로 마음 속에 가져봄 직한 현실을 영화로 접한 여성 관객들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덕훈같은 캐릭터를 꿈 꿔 볼 수 있다, 저런 남자라면 또 다른 남편 없이 평생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낼 정도다.
남자들이 보기엔 어리숙하지만 여자들이 보기엔 한 없이 이해심 깊은 남자, 베타남(Beta Male)시대에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덕훈을 연기한 김주혁은 이 시대 또 다른 남성상이 탄생했다는 평가 속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로 흥행 배우로서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