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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영화투자 덕분에"

러시아 2008. 10. 28. 09:51

 



복귀작 '영화는 영화다'에 투자 2배 수익 '대박'

산술적으로 2배 수익이다. 1억을 투자했다면 2억, 2억을 투자했다면 4억을 벌었다.

배우 소지섭이 영화 제작투자자로 변신해 대박 행운을 안았다. 소지섭은 자신의 복귀작인 영화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ㆍ제작 김기덕필름, 스폰지이엔티)에 개런티를 투자해 2배 수익을 올렸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6억5,000만원 남짓한 순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1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소 70만명을 불러들이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제작비다. <영화는 영화다>는 누적 관객 136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흥행 성공을 거둔 덕분에 산술적으로 2배의 수익을 얻게 됐다.

소지섭은 자신의 개런티가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영화에 투자한 금액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다. 스스로 '적은 액수의 개런티'라고 표현했을 뿐이다. 영화계에서는 그의 이름값을 감안한다면 최소 억대 남짓한 금액을 보장받지 않았을까 추측하고 있다. 소지섭이 영화의 흥행 덕분에 적어도 억대 수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한 관계자는 "추가 비용을 감안한다면 2배 수익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화는 영화다> 제작진은 배우의 개런티, 스태프 비용 등을 영화에 재투자하는 형식으로 영화를 기획했다. 배우와 스태프는 흥행 성적에 따라 향후 배분받는 것으로 약속하고 영화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섭과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강지환이 '제작투자자'라는 명칭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 때문이다.

소지섭의 대박은 금전적인 부분에만 그치지 않는다.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영화를 영화다>를 통해 자신의 이름값과 흥행성을 다시 한번 과시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실제로 소지섭은 영화의 성공 이후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주인공으로 확정된 데 이어 CF에서도 또래 배우를 넘어서는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