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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납치되면 세상이 다안다” 납치설 부인

러시아 2008. 10. 20. 16:13

 

정선희가 최근 안재환의 유족들에 의해 제기된 납치설에 대해 재차 강력하게 부인했다.

정선희는 시사주간지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안재환의 유족들이 다시금 납치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남편이 실종됐을 때 나는 하루에 생방송 두개를 하고 녹화방송이 두세 개씩 잡혀 있었다. 내가 납치되면 세상이 다 안다. 어떻게 납치가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안재환의 유족이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며 '정선희가 안재환과 함께 납치됐다가 5억원을 주고 먼저 풀렸났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강력한 부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선희는 "시댁분들이 사채업자와 똑같은 주장과 단어를 되풀이한다. 자식을 보낸 아픔이 있는 시댁분들, 선의로 돈을 빌려준 사람들도 모두 피해자 일 수 있지만 없는 말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나를 희생양으로 삼길 바라는 것 같다. 가슴에 피멍 들어도 입 다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웃는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이미 하늘나라로 간 사람 아니냐"면서 "그런데 두 번, 세 번 짓밟고 죽이고 이것도 모자라 해부를 하려 든다. 산 사람도 숨을 못 쉬게 생매장을 한다"고 했다.

시사인 최근호에 따르면 정선희는 사채업자의 협박과 관련해 말을 바꾼 것처럼 여겨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선희는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나는 사채와 관련해 말을 바꾼적이 없다. 모두 경찰서에 가서 진술했던 내용이다. 내가 피해자인데, 정말 아픈 사람인데 해명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선희는 안재환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원모씨가 "안재환의 사채가 25억원 정도 된다. 실종 하루전에도 5000만원을 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모르겠다. 아내인 나는 잘 모른다. 원씨가 나를 예뻐했다고 하는데 나는 원씨가 누군지도 모른다. 전화통화 한 번 한 적 없다. 남편을 데리고 있다고 한 무서운 사채업자 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선희는 시사인과 인터뷰에서 "세상이 나를 자꾸만 괴물로 만들고 있다. 내가 쌓아놓은 그 모든 것을 물거품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놓은 뒤 "눈만 뜨면 전쟁이 시작된다.

'세상이 날 버렸어 정리했어'라고 생각하다가 '아니야. 세상에 나가 치유하고 극복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두 마음이 아침부터 매 순간 대립하고 싸운다. 지금 이 순간도 전쟁을 치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