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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허드슨 조카 결국 숨진 채 발견
러시아
2008. 10.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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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림걸즈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의 조카가 실종된 지 3일만인 27일(미국 현지시각) 시카고 서부의 외진 곳에 버려진 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아침 7시경( 미국 현지시각) 조카의 시신은 3일전 총격당해 숨진 제니퍼 허드슨의 남동생 제이슨 허드슨(29)이 타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에서 발견됐다. 경찰 측 대변인은 조카인 줄리안 킹(7)이 여러 발의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신은 28일 부검예정이다.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면서까지 조카의 생존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제니퍼 허드슨은 시신이 조카임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들의 손을 부여잡으며 목놓아 통곡했다
제니퍼 허드슨은 시신 확인 직후 지난 26일 자신의 미니홈피(http://www.myspace.com/jenniferhudson)에 올린 조카 사진과 현상금 10만달러 제안글을 삭제했다. 대신 ‘지금까지 보내준 성원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힘들 때 격려해주신게 큰 힘이 됐다’ 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제니퍼 허드슨의 남동생 제이슨 허드슨(29)은 자택 문 앞에서 총격을 당했다. 범인은 총격 후 제이슨이 쓰러지자 집 안으로 침입해 불을 질렀고, 방으로 들어가는 제니퍼의 모친 다넬 도너슨(57)을 발견, 역시 총으로 사살했다. 제니퍼의 언니인 줄리아 허드슨은 지난 24일 오후 3시께 어머니와 남동생의 시신을 발견했다.
관할 경찰서장 조디 웨이스는 아직 추측하기엔 이르지만 면식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들로 범인을 분명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조카의 의붓아버지였던 윌리엄 밸포어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아내인 줄리아 허드슨과 별거중인 상태로, 차량 절도,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2006년 5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그는 여전히 보호관찰형을 살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밸포어는 이 사건 관련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제니퍼 허드슨은 지난 2007년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여러 영화에 출연했고, 가수로서도 맹활약 중이다. 제니퍼는 현재 빌보드 알앤비/힙합 차트에서 스포트라이트’라는 곡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