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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불경기 대비해 긴축살림 돌입

러시아 2008. 10. 22. 09:52



할리우드가 연례없는 불황을 맞아 긴축살림에 들어갔다.

할리우드는 올여름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호황을 기록했지만 계속되는 불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를 줄이고 있다.

21일자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유니버설 영화사는 자회사인 로그 픽처스를 렐러티비티 미디어에 1억5천만 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경우 올 4분기 마케팅 비용이 다 떨어져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미 폭스 주연의 '솔로이스트(The Soloist)'의 개봉을 11월21일에서 내년 3월로 연기했다. 당초 오스카상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11월 개봉을 계획했던 이 영화의 개봉연기로 파라마운트는 6천만-7천만 달러의 마케팅과 배급 비용을 절약하게 됐다.

파라마운트는 15일 연간 개봉영화수를 20% 줄여 20편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고 NBC 유니버설의 제프 주커 대표이사는 17일 각 자회사에 내년 예산에서 3%씩 5억 달러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불경기를 맞아 인력과 경비를 줄이고 있는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에 이어 다른 영화사들도 비슷한 긴축경영을 뒤이어 펼치고 있다.

바이아컴의 섬너 레드스톤 회장은 빚을 갚기위해 지주회사의 일부 주식을 매각하는 수모를 겪었다. 디즈니는 플로리다 월트 디즈니 월드의 매직 킹덤 보수 계획을 보류했고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지난주 DVD 부문을 폐쇄하고 온라인 배급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