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선 '듀크' 김석민 "김지훈과 재결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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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 ⓒ이명근 기자 |
남성 듀오 듀크 출신의 김석민이 가수 데뷔 햇수로 10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석민은 23일 '너 하나면 돼', '럽 송', '파티 레이디' 등 세 곡을 각각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한다. 또한 이 세 곡을 한데 모은 싱글을 오프라인 상에서도 2000장 한정 발매할 계획이다. 김석민이 새 노래를 출시하는 것은 듀크의 마지막 앨범 발표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듀크에서 랩 파트를 담당했던 김석민은 이번에 선보일 신곡 3곡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3곡 모두 작사 작곡 했으며 보컬 파트에도 참여했다.
신곡 발표 직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김석민은 "타이틀곡이라 할 수 있는 '너 하나면 돼'는 저와 비슷한 30대 중후반대 분들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리드미컬한 힙합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럽 송'은 리듬 뿐 아니라 가사적인 면에서도 스페니시 적 분위기를 한껏 살리기 위해 80년대 인기 가수였던 임병수 선배님께 도움을 얻기도 했다"며 "'파티 레이디'의 경우, 클럽에서 춤을 추며 들으면 제격일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렇듯 새 노래 한 곡 한 곡을 소개하는 김석민의 얼굴에는 어느덧 여유와 열정이 넘쳐 있었다. 듀크 해체 후 한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을 이제는 훌훌 털어버린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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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민 ⓒ이명근 기자 |
김석민은 지난 1999년부터 투투 출신의 김지훈과 함께 남성 듀오 듀크를 결성, 지난 2006년 7월 마지막 앨범인 'The Rebirth Of Duke'를 발표할 때까지 듀크에서 저음의 랩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김석민은 가수 활동을 접었고, 지난해 7월 듀크는 정식 선언했다.
김석민은 "(김)지훈이와 사이가 나빠 헤어진 것은 절대 아니다"며 "해체 즈음 지훈이는 연기 분야로 폭을 넓히기를 원했고 저는 사업 쪽이 진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를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듀크 시절 지훈이의 노래를 들어봤는데 정말 노래를 잘하더라"며 "요즘도 지훈이와 자주 연락을 하고 있는데 지훈이가 자신의 새로운 일에 잘 적응, 둘이 정말 마음 편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듀크는 언제든지 재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듀크 해체 후에도 팬들의 격려가 계속됐기에, 이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는 김석민. 2년여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김석민은 현재 대형 레포츠용품 제조회사와 신생 엔터테인먼트사의 공동 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등 사업가도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김석민은 "이전에 비해 생활면에서 어느 정도 안정돼서 그런지 이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할 수 있게 된 듯하다"며 "사업가는 물론 40~50세가 돼서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