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튼(48)이 내년 2월 열리는 제 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디터 코슬릭은 “스크린을 장악하는 틸다 스윈튼의 위엄에 찬 존재감은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겨왔다”며 심사위원장 위촉 동기를 밝혔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의 하얀 마녀 역할로 잘 알려진 틸다 스윈튼은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여배우로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했다. 1986년 데릭 저먼 감독의 ‘카라밧지오’로 데뷔했으며 최근 ‘마이클 클레이튼’과 코엔 형제 감독의 ‘번 애프터 리딩’에 출연했다.
1990년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란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영아담’ ‘어댑테이션’ 등의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제 59회 베를린영화제는 내년 2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