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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출전 경기 객원해설자 나서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조용한 외조로 부부애의 귀감이 된 탤런트 한상진(31)이 이번에는 아내와 농구를 위해 마이크를 잡는다. 아내가 출전하는 경기에 객원 농구해설자로 나서 입담을 자랑한다.
드라마 ‘하얀거탑’과 ‘이산’으로 스타덤에 오른 한상진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프로농구 삼성생명 소속 박정은과 부부사이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는 사비를 들여 홀로 중국에 가 관중석에서 국가대표인 아내를 응원했다.
그런 한상진이 프로농구의 객원해설자로 나서게 됐다. 물론 코트에서 뛰는 아내에게 힘을 주기 위함이고 동시에 프로농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까 해서 내린 결정이다.
한상진이 해설자로 변신하는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8 한국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금호생명전이다. 금융 라이벌전에서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에 해박한 농구 지식을 싣는다. 이날 경기는 같은 날 밤 9시 SBS 스포츠채널에서 녹화 중계된다.
한상진의 아내 사랑은 농구 코트에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한 농구 관계자는 “한상진은 여자농구 선수들에게는 형부로 불릴 정도로 아내사랑과 농구사랑이 유명하다. 농구에 대한 지식 또한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이번 한상진 씨의 농구해설로 한국여자농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상진은 “전문가들 앞이라 많이 떨리고 걱정도 되지만 일반 농구팬의 입장에서 해설을 해 볼 생각이다. 메인 해설을 맡은 정태균 감독(전 삼성생명 감독)께서 편안하게 하라고 해서 긴장은 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여자 프로농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한상진은 드라마 ‘이산’ 이후 영화 ‘29년’ 출연을 결정했으나 투자가 여의치 않아 제작이 연기 된 상태다. 현재는 차기작을 검토하면서 아니 외조에 힘쓰고 있다. 한상진은 평소에도 촬영이 없는 날이면 농구장에서 아내 경기를 관람하는 자상한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