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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의 현장 공개가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KBS 수원드라마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공개된 장면은 유리왕(정진영)이 대소왕을 공격하고 부여 흑영양성소에 축적된 기밀문서와 자료들을 빼내온 무휼(송일국)과 마로(장태성)의 공을 치하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무휼 역을 맡은 송일국은 “농담으로 요새 노숙생활하고 지낸다고 할 정도로 집에 가서 편히 자거나 쉬는 등의 배려(?)가 전혀 없지만 촬영장 분위기만큼은 최고로 좋다”며 “더구나 그동안 사극을 많이 해 노하우가 생겨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리왕 역의 정진영도 “드라마 출연이 처음이라 초반에 어려움을 예상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안 해보던 것을 하니 내 스스로 자극이 된다”며 “뭐든지 새로운 것을 도전하게 되면 열심히 해보려 하고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생겨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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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휼, 도진(박건형)과 삼각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연 역의 최정원은 “얼마 전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다른 배우들의 노고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막상 해보니 힘든 것들 없이 다 이겨내게 되더라. 살아 남으려면 강해져야 한다. 못하고 투정해봤자 자기 손해다”고 사극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자칭타칭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 불리는 도진 역의 박건형은 “한 장소에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여서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라면 한 가닥이라도 나눠 먹을 정도로 정이 싹트더라”며 “특히 지방 촬영이 많다 보니 자연과 하나돼 마음 속에 숨겨져 있던 감성들이 다시 살아나 요즘 ‘감성남’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 날 촬영이 있은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는 물론 경남 산청, 전남 나주, 충북 단양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에 한창인 드라마 ‘바람의 나라’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드넓은 영토를 소유한 고구려 ‘전쟁의 신’ 대무신왕 무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최후의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29일 밤 15부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