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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KBS ‘비타민’ 하차 위기 몰려

 


베이징 올림픽 대회 기간 부실한 연예인 원정 응원으로 비난받고 있는 강병규가 KBS 2TV '비타민' 하차 위기에 몰렸다.

강병규는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 연예인 응원단을 구성해 국고보조금 2억여 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7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응원단은 5성급 호텔에 머무르며 숙박비에만 1억원 이상을 썼다.

이와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무리하게 구성한 응원단을 지원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타민' 홈페이지는 강병규의 사과 뿐 아니라 자진 하차를 요구하는 글로 도배돼 있다. '내가 당신 여행 보내라고 세금냈습니까?'(김선미) '완전 부도덕하군요.

남의 돈이라 어떻게든 뽑아내려고 했겠지요'(손선영) '강병규를 당장 하차시켜라'(서황용) 등 강병규를 동정하거나 옹호하는 글이 전무할 정도다.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까지 덮쳐 국고 낭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비타민'의 이기원 책임 프로듀서는 "강병규 문제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불법으로 돈을 쓴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지원해 준 것이기 때문에 여론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7월초 BU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병규가 문화부에 제안해 구성됐다. 유인촌 장관은 2억여 원을 지급했고, 김나영·임성훈·미나·조여정·김용만·윤정수·에바 포피엘 등 21명의 연예인이 베이징으로 떠났다.

암표 구입에 800여만원을 사용했고, 스파 시설 이용까지 공금으로 처리하는 등 흥청망청이었다. 채연·에바 포피엘·김용만 등은 각각 2명의 수행인을 동반했고, 강병규는 4명의 스태프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문순 의원은 "이번 사태를 2억원씩 무리하게 주면서 실질적인 응원은 안 된 대표적인 전시 행정"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