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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세사' 송혜교-현빈, 평균 시청률 32% '흥행 제조기'

 



KBS의 야심작 ‘그들이 사는 세상’ 이 오늘(27일) 첫 방송에 들어간다. 지상파 TV의 월화 드라마 경쟁에서 오랫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KBS 2TV가 송혜교 현빈에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황금 콤비를 앞세워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렇다면 흥행 제조기로 불리는 송혜교와 현빈의 과거 성적은 어떻게 될까?

AGB닐슨 조사에 따르면 두 배우의 지금까지 드라마 출연작 평균 시청률은 무려 32%에 육박한다. 보통 20%만 웃돌아도 성공한 드라마로 평가받는 현실을 감안할 때, 엄청나게 높은 기록이다.

조사에 포함된 출연작은 송혜교가 4편으로 단 한편을 내놓은 현빈 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의 최고 시청률은 현빈이 갖고 있다. 2005년 6~7월 사이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평균 시청률 37.4%를 올렸다. 당시 '김삼순 신드롬'이 생겼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드라마고 현빈은 '내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톱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송혜교는 2003년 초, 이병규과 함께 출연한 SBS대기획 '올인'이 평균 시청률 37%를 기록한 것을 선두로 KBS2 '가을동화' 33.3%(2000년), KBS2 '풀하우스' 29.3%(2004년), MBC '호텔리어' 21.3%(2001년)의 순서다. 두 편의 영화 진출에서 신통찮은 성적을 기록한 그녀지만 드라마에서만큼은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도 시청률 확보에서는 두 배우 못지않은 저력을 과시한다. 표 감독은 송혜교와 '풀하우스'를 같이 했고 노 작가는 MBC '내가 사는 이유' 23%(1997년)와 SBS '화려한 시절' 21.9%(2001년)로 진가를 드러낸 바 있다.

'그세사' 속 송혜교는 방송가에 주목 받는 새내기 감독 주준영을 연기한다. 말은 직설적이고 일은 열정적인 당차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현빈은 예리하고 정의롭고 따뜻하고 열정적인 정지오 역을 맡아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다.

현빈은 송혜교의 첫인상에 대해 “인상은 좋았지만 빨리 친해지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몇 번 만나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다. 밝고 따뜻한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싱가포르 로케 촬영, 애정신을 찍다보니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송혜교는 현빈을 두고 “첫인상은 멋있었다. 대화를 해보니 어른스럽고 마음적으로 여유도 있고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오히려 현빈 옆에 가면 애기 같이 까불고 장난 친다”고 털어놨다.

송혜교-현빈이라는 드라마 흥행보증수표 두 장을 동시에 꺼내든 KBS의 야심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