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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김현식의 아들이 아버지의 곡으로 가수에 데뷔한다.
김현식의 아들인 김완제(26)는 다음달 초 발매되는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새 앨범에 실릴 곡 '한국사람'을 부른다.
'한국사람'은 김현식의 앨범에 수록됐던 하모니카 연주곡으로, 전제덕이 1970∼80년대 히트곡들을 하모니카로 리메이크한 앨범에 수록된다. 전제덕은 노래를 부를 가수를 찾던 중 김완제에게 "아버지의 곡을 불러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식이 거칠고 탁한 음색을 지닌 데 비해, 김완제는 미성에 가까운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제가 부른 '한국사람'은 20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오늘아침, 이문세 입니다>에서 처음 공개됐다. 방송이 나간 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김현식에 대한 팬들의 추억과 김완제의 가창력에 대한 감상평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980년 가요계에 데뷔한 김현식은 1990년 11월 지병인 간경화로 요절하기 전까지 '비처럼 음악처럼' '골목실' '사랑했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발표된 6집 '내 사랑 내 곁에'는 큰 인기를 끌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