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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년 동안 참았지만 이제 공식 사과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법에 호소하겠다."
미국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시리즈 <배트맨(BATMAN)>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가 자칫 거액의 송사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DPA 통신 온라인판은 6일 터키 동남부에 위치한 바트만(BATMAN)시 당국이 워너 브러더스를 상대, 시 이름을 무단사용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후세인 칼칸 바트만 시장은 "전세계에서 바트만은 우리 하나 밖에 없다. 영화 <배트맨>의 제작사가 우리에겐 일언반구 통보 없어 불법으로 지역 명을 도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칼칸 시장은 필요하면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를 고소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배트맨은 TV 시리즈나 TV영화로 여러 차례 제작되다가 지난 89년 본격적인 극장용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후 속편이 잇따라 제작됐으며 지난 여름 개봉된 제6탄 <다크 나이트>는 요절한 히스 레저의 열연으로 눈길을 끌면서 5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