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베토벤…' 박철민, 애드리브 자판기?

 



적재적소에 '툭'… 폭소 만발

배우 박철민의 애드리브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연극과 영화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박철민의 애드리브 솜씨는 브라운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는 박철민의 애드리브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에서 감초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5회에서 보여준 박철민의 애드리브가 대표적인 예. 박철민은 극중 앓아 누운 강마에(김명민)를 간호하며 콧 속에 손가락을 집어 넣는다. 하지만 코를 파주는 설정은 대본에는 없는 내용. 방송 직후 네티즌은 해당 분량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 호응을 보였다.

MBC 홍보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애드리브에 김명민도 당황했을 것이다. 현장에서 제작진이 웃음을 터뜨려 NG가 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네티즌은 시청자 게시판에 "박철민이 강마에를 간호해주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코 파주는 장면을 보다 배아프게 웃었다"며 격려글을 올렸다.

박철민은 '광우병 파동'도 애드리브의 소재로 사용했다. 박철민은 극중 과자 박스를 선물 받고 "나 같았으면 미안해서라도 갈비 한쪽 돌렸다. 그것도 미국산 말고 한우로, 20개월 미만으로 싹 돌렸다"라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의지를 은유적으로 전했다. 박철민은 지난 6월 서울 시청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참석해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박철민의 애드리브에 힘입은 <베토벤 바이러스>는 30일 전국 시청률 19.7%(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