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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스타들의 메이크업 경쟁이 월화 안방 극장의 또 다른 볼거리로 떠올랐다. 전통 미인 송혜교에 이은 2세대 미녀 한예슬, 그리고 신세대 미녀 이연희의 3색 메이크업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연기력 못지 않은 미모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그들이 사는 세상'(KBS2)의 송혜교는 단발머리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알트앤노이의 전미연 원장은 "여자 PD라는 주준영(송혜교 분)의 캐릭터에 맞춰 깔끔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투명한 누드 메이크업에 가까운 만큼 촉촉한 수분 케어에 기반한 기초 화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연스러움이 살아 숨쉬는 한듯 안한 듯한 피부 연출을 하기 위해 수분감이 가득한 기초 관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짜'(SBS)의 한예슬은 팜므파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메이크업을 대변하고 있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손주희 부원장은 "도박판의 꽃인 만큼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 메이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차가우면서 차분한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브라운, 카키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덴의 동쪽'(MBC)에서 카지노 대부의 철없는 외동딸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 이연희는 상류층 자제라는 컨셉트에 맞게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메이크업을 표현중이다. 휘오레 이은주 원장은 "시대극이라 피부톤보다 약간 어두운 색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본래의 피부톤 보다 한단계 어두운 색의 섀도우로 콧날이나 콧대 등을 가볍게 쓸어주어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표현해준다"고 말했다.
3색 미녀들의 보이지 않는 메이크업과 미모 대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이 전례없이 즐거워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