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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하차 요구속 프로그램 폐지… 네티즌 "응원단 혈세 낭비 사과하라" 집중포화
'강병규, 후폭풍에 몸살 앓다?'
방송인 강병규가 베이징 연예인 응원단과 관련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강병규는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스쿨림픽'의 폐지가 결정되면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스쿨림픽'의 경우 강병규 현영 등 베이징 올림픽 당시 연예인 응원단들이 MC로서 활약하고 있던 터라 네티즌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인 <비타민>에서 하차하라는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터라 엎친 데 덮친 셈이 됐다.
강병규가 네티즌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 데는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반응이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병규는 얼마전 KBS 2TV <비타민>(연출 이황선)의 녹화를 마치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화내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혈세를 낭비하고 왔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에 대해 이날 강병규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수긍할만한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비타민> 하차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고라에서는 '강병규 사과와 함께 KBS <비타민> 하차시켜주세요'라는 청원 서명 운동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 서명운동은 10,000명을 목표로 현재(27일 오후 5시) 4,2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참여했던 또 다른 방송인인 현영도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영은 김용만과 함께 지난 2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이번 베이징올림픽 응원과 관련해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며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현영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가 MC로 있는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현영 MC 자진사퇴하라' 등 감정적인 대응을 담은 글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과를 넘어서 하차를 요구하는 것 도가 지나치다. 문제의 본질은 연예인의 잘잘못보다 국민의 세금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한 정부 관계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