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선생과의 특별한 인연도 있어 그에게는 더욱 뜻깊다.
“만화가 연습 시절에 선생님께서 동아일보 '독자만화투고'의 심사위원이셨어요. 제가 63년에 독자투고를 했는데 그 때 김성환 선생님께서 '이 사람은 어린이 명랑만화 쪽으로 나간다면 굉장히 가능성이 있다'고 평해주셨죠.”
맞는 말씀이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한 우물만 팠다. 지금도 만화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요새도 골프나 레저 잡지, 어린이 교육 관련 매체에 만화를 그리고 있다.
요즘엔 '로봇 찌빠'를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에 한창이다. 52부작인데 보충해야 할 그림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펜을 잡은 지 40여 년이 지났지만 그의 동심은 늘 한결같다.
“손자가 여섯이에요. 근처에 살고 있으니 주말이면 나들이도 자주 나가죠. 할아버지가 손자들하고 수준이 맞으니까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하하“
시상식은 11월 5일 오후 4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한편 신인에게 주는 특별상 수상자로는 만화가 정인경(35)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