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문을 통해 영어단어 익히세요
중학 1학년의 공부가 나머지 학년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비 중학생은 입학 전까지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기본기를 튼튼히 할 수 있는 황금의 시간으로 여겨야 한다.
초등과정 영어교육의 목표는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하고,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초등 영어수업은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듣기·간단한 말하기·간단한 문장 쓰기 중심이다. 많은 학생이 개인적으로 영어를 배워왔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 수업만으로 보면 양·질에서 아주 기초적 과정이다.
중학교 영어 학습은 초등과는 다르다. 문장구조를 문법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다양한 주제의 긴 문장을 접하게 된다. 어휘도 양도 많아지고 수준도 매우 높아진다. 이 때문에 초등 때 영어를 잘했던 학생이라도 중학교 진학 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잘하기 위한 학습법을 살펴보자.
어휘·독해
중학교는 초등과는 달리 여러 문장으로 된 긴 지문을 해석·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어휘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중학교 영어의 어휘는 양도 많고 수준도 높다. 단어 공부는 수준에 맞는 단어장을 마련해 매일 일정한 개수의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익히도록 한다.
문장에서 새로 접하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외우는 것도 좋다.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면 쉽게 잊힐 수 있고 활용도 어렵다. 하지만 문장 속에서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알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어휘 공부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철자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보다는 읽으면서 발음을 통해 단어를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단어를 잘 암기하지 못하는 학생은 대부분 언어가 아닌 알파벳이 여러 개 조합된 기호처럼 단어를 암기한다. 하지만 이 경우 암기도 어렵고,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는다. 실제 문장에서 활용하기도 어렵다.
독해는 수준에 맞는 교재를 준비해 다양한 주제·형태의 글을 접해야 한다. 단어만 알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던 초등과정과는 달리 중1 영어는 기초가 약한 학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문장이 많다. 단어들을 조합해 어림짐작으로 해석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많은 문장을 접하면서 글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듣기
중학교에선 학기별로 한 번씩 1년에 두 번 듣기 능력을 테스트하고 영어 점수에 반영한다.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듣기 테이프 등을 이용해 꾸준히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특히 다음 둘은 반드시 꾸준한 연습으로 해결해야 한다.
첫째, 개별 단어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다. 영어 듣기에 약한 학생은 대부분 잘 읽지도 못한다. 눈으로 보면 아는 단어라도 정확한 발음으로 읽을 수 없는 단어는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개별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 정확한 발음으로 단어를 읽으면서 외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업을 하는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적으로 읽기 연습을 해야 한다.
둘째, 연음을 잘 듣지 못하는 경우다. 연음은 듣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연음 규칙을 배워 듣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연음 규칙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연음 규칙이 적용되는 문장들을 계속 듣고 따라 읽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문법
영어를 싫어하는 학생의 상당수가 문법을 어려워한다. 학생 수준에 맞게 문법공부를 해야 한다. 중학교에서는 학교 시험에 문법 문제가 아직 많이 출제되고 있다. 문장 이해와 독해력을 높이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가 문법을 익히는 것이다.
예비 중학생은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려운 과정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기초적인 문법을 폭 넓게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비 중1은 남은 기간에 반드시 선행수업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 학생의 수준·능력을 고려해 복습·선행·심화 등을 결정해야 한다. 학업 능력이 뛰어나고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선행학습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능력에 맞지 않는 지나친 선행이나 심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감을 잃게 하고 스트레스만 준다.
중학교 진학 후엔 늘어난 학습량과 어려워진 수업에 힘들어하면서 공부에 흥미를 잃는 학생이 생길 수 있다. 남은 기간에 기초를 잘 다지면 나중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 중1 첫 시험이 이후의 학습에 자신감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준비를 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