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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참하고 착한 ‘영미’는 잊으세요… ”

 



“‘이유리’하면 참하고 착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가 않아요(웃음).”

MBC에서 17일 오후 8시 15분 첫 방송되는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여자 주인공 조미수 역을 맡은 탤런트 이유리(26·사진)는 촬영이 시작돼 연기를 시작하면 자기 성격을 잃어버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옛 연인이 남기고 간 아이 때문에 파혼당한 남자 한영민(이정진)과 그의 아픔을 쓰다듬어 주다 사랑에 빠진 조미수가 난관 끝에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이번에는 발랄하고 소리도 막 지르고 쾌활하고 남자 같기도 하고, 안에 있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역할이어서 선택했어요. 한동안 물 속에 있는 아이처럼 차분하고 조용하게 지냈으니까, 이제 물 밖으로 나가야죠.”

최근 종영한 KBS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에서 시어머니의 기에 눌려 움츠러들었던 며느리 영미 역을 했던 그는 발랄한 새 배역에 적응하기 위해 일부러 거침없이 말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아르바이트로 잡지사 기자 일을 하게 된다.

“기자 분들은 저하고 시선을 맞추면서 손은 계속 노트북을 두드리네요. 잘 봐 둘게요. 인터뷰하는 연기 중에 키보드 내려다보면 보면 가짜처럼 보이겠어요.”

이유리는 주로 일일극이나 주말극에 출연했다. 누리꾼들은 다른 탤런트가 연기한 미니시리즈의 배역에 이유리를 가상으로 캐스팅하기도 한다. 개성 있는 연기를 하는 이유리를 보고 싶다는 뜻이다.

“미니시리즈는 너무 짧아, 배역에 적응했다 싶으면 끝나버릴 것 같아요. 부모뻘 되는 선배 분들께 혼나면서 배울 수 있는 긴 호흡을 하는 역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