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인간광우병 사망 앤드류 블랙 이야기

 



'MBC 스페셜' 영국 광우병 현실 다뤄

MBC 시사보도프로그램 'PD수첩'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우병 보도와 관련, 지난 4일 정부의 반론 보도문을 방송하는 등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MBC 스페셜'이 다시 광우병을 다루는 방송을 내보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될 'MBC 스페셜'의 '잃어버린 나의 아이'편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영국인 앤드류 블랙의 이야기를 지렛대 삼아 '광우병 원조'로 불리는 영국의 광우병 현실을 파고든다.

앤드류 블랙은 영국의 163번째 인간 광우병 사망자다. 그는 발병 이전엔 유수의 방송국에서 라디오 방송 프로듀서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체중 감소와 균형 감각 상실 등 이상 증세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6월 인간 광우병 진단을 받았다.

앤드류의 어머니 크리스틴 로드는 작년 9월부터 아들의 투병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았고, 결국 앤드류는 작년 12월 16일 어머니와 여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현재 크리스틴은 건강하고 전도유망했던 아들이 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찾고 있으며 책임 소재도 밝히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그는 아들의 인간 광우병 발병은 과거 영국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당초 이 방송은 지난 6월 말 취재를 끝내고 7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PD수첩 광우병 보도에 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기약 없이 연기 되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장형원 PD는 "원래 이 방송은 인수공통전염병(인간과 동물이 동시에 걸리는 병)에 관한 시리즈로 기획됐다.

정치ㆍ사회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있고 좀 더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영국의 사례만 다룬다"며 PD 수첩과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