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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뮤비 노개런티로 줄리아 로버츠 연기
섹시 디바 이미지 벗고 '신비의 여인'으로
'섹시 가수' 이효리가 휘성을 위해 노개런티로 <노팅힐>의 줄리아 로버츠로 변신했다.
이효리는 2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가수 휘성이 29일 발매할 새 음반 <위드 올 마이 하트 앤드 소울(With all my heart and soul)> 뮤직비디오의 여자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다.
이효리가 자신의 앨범이 아닌데다, 같은 소속사도 아닌 가수의 뮤직비디오 주연을 자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효리는 휘성의 타이틀곡 <별이 지다>의 내레이션을 해 주기 위해 녹음실을 찾았다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겠다고 제안했다. 휘성은 이효리의 3집 앨범 <헤이 미스터 빅(Hey Mr. Big)> <레슨(Lesson)>의 작사 및 <섹시보이(Sexy Boy)>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효리는 이에 대한 보은으로 내레이션 피처링 및 뮤직비디오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효리는 뮤직비디오 출연료를 사양해 휘성과의 의리를 빛냈다.
휘성의 소속사 관계자는 "휘성이 영화 <노팅힐>을 보다가 타이틀곡 <별이 지다>를 작사했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의 컨셉트도 영화에서 따 왔다. 이효리는 극중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적인 모습을 이효리 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평범한 여인에서 톱 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이효리는 극중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있고 싶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효리는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가진 톱스타의 슬픔을 절절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이 관계자는 "극중 이효리의 모습은 뮤직비디오가 아닌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보일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효리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섹시 디바'의 이미지를 벗었다.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등 전반적인 분위기도 신비스러운 여성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휘성의 음반 타이틀곡 <별이 지다>와 수록곡 <초코 러브(Choco Luv)>에 내레이션과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효리는 12월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