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중국 '코끼리아저씨' 새 인생 꿈꾸다


'코끼리가 된 사나이' 후앙 춘카이



케이블·위성 Q채널이 ‘코끼리 아저씨’로 알려진 후앙 춘카이(32)를 다룬 ‘코끼리가 된 사나이’를 20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키 135㎝인 후앙은 네 살 전까지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이후 코 밑에 종양이 생기면서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3000여명 중 한 명 꼴로 걸린다는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증’이 발병했다. 후앙이 자랄수록 종양도 함께 커갔다. 종양은 그의 몸에서 영양분을 앗아가 성장을 저지하고 뼈의 발달을 정지시켰다. 결국, 그는 척추골이 휘면서 곱사등이가 됐고 호흡과 말하기도 힘겨워졌다.

종양 때문에 놀림감이 되는 것이 두려웠던 후앙은 12세 때 자퇴하고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중국 남부 구릉지대에 있는 작은 마을인 다슈에서 평생을 숨어 지냈다.

하지만 이 ‘엘리펀트맨’ 소문은 마을 밖으로 퍼졌고 돈을 주면서 데려가겠다는 서커스단 사람들이 나타났다. 후앙의 부모는 ‘우리 애는 사람이지 원숭이가 아니다’며 후앙 곁을 지켜왔다. 후앙과 그의 가족은 수술에 모든 희망을 걸었다. 검사 결과 종양은 이미 뇌 내부로까지 침투했고 왼쪽 눈을 망가뜨렸다.

방송에서는 종양 제거 수술과정과 수술 후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후앙의 모습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