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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비, 명품? 한달 용돈은 50만원

 



김지수와 함께 저축상 받아

"명품은 쳐다도 안 본다."

'저축상'을 받은 비의 근검 절약하는 생활 태도가 화제다.

비는 28일 제45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비는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짠돌이'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웬만한 일에는 지갑을 열지 않는 그의 씀씀이는 변함이 없다. 비는 "어려서부터 돈이 생기면 무조건 저축을 했다.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비가 한 달에 받는 용돈은 대략 50여 만원 정도다. 그는 자신이 가진 통장 개수 조차 모른다. 아버지가 그의 모든 수입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사는 이동 중이나 대기실에서 스태프와 함께 도시락을 먹는 것이 보통이다.

유명 스타들에게 따라붙는 고가의 명품은 사본 적이 없다는 게 그의 말이다. 비는 "(명품을) 선물로 받은 적은 있다. 하지만 내 돈 주고 사 본 적은 별로 없다.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비에게 자린고비의 야박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지출내역에 있어서는 주저하지 않고 지갑을 연다. 비의 한 측근은 "허튼 곳에 돈을 쓰는 걸 본 적이 없다. 지갑을 열어야 할 때는 화끈하게 연다"고 귀띔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다. 비는 당시 3억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다. 기름띠 제거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청소년 대상 무료공연 및 공연수익금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는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요즘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불황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보잘 것 없게 느껴지는 것이라도 차곡차곡 쌓아 가면 훗날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것이 저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