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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도 빨리, 활동 마무리도 빨리.
가요계 히트 주기가 빨라지며 가수들의 활동 기간 또한 이에 맞춰 짧아졌다. 가수들은 활동을 한창 진행중이다가도 음악 프로그램의 1위를 너무 빨리 휩쓸어 활동을 접기도 하며, 음원 차트에서 오늘 1위를 했던 곡은 내일 차트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속전속결'의 시대에도 '롱런' 주자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2008년 하반기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오래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이 눈길을 끈다.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준 그룹 빅뱅은 활동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도 한국 음원차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월 말 활동을 마친 이들의 미니앨범 3집 타이틀곡 '하루 하루'를 비롯한 '천국'등은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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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본에서 활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빅뱅의 '넘버원(Number 1)' 역시 음원차트에서 무섭게 상승세를 보여주며 '하루 하루', '천국' 등과 오버랩 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빅뱅의 전 앨범 곡들과 차트에서 1위를 다투는 상황이 됐다. 11월 빅뱅은 다시 국내로 컴백할 계획을 하고 있어 세 앨범의 곡들이 음원차트에 동시에 랭크되는 상황 또한 예고된다.
이효리 역시 활동을 끝내고 한달이 지난 후 까지도 음원차트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이효리의 타이틀곡 '유고걸(U-Go-Girl)'은 그녀의 앨범 전성기를 장식했으며, 이에 이은 후속곡 '헤이 미스터 빅(Hey Mr. Big)' 또한 음원차트의 강자로 나서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0월 초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를 제외한 방송활동은 모두 중단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전념하고 있지만 '헤이 미스터 빅'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그룹 SG워너비, 그룹 V.O.S 또한 음원차트를 오래 지키고 있는 대표적 롱런주자들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비슷하게 방송활동을 접고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중이다. SG 워너비의 '라라라'와 V.O.S의 '반쪽'은 폭발적인 인기로 1위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음원차트를 장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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