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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이외수, "소설보다 방송이 더 어렵네요. 하하하"

 

 MBC 라디오 '이외수의 언중유쾌'(표준FM 95.9MHz)의 진행자 이외수가 첫 방송 진행에 어려움을 드러냈다.

 이외수는 "소설을 쓰는 작업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지 알았지만 방송이 더 어렵다"며 마이크 앞에 앉은 소감을 밝혔다.

 현재 '이외수의 언중유쾌'는 라디오 최초로 스튜디오가 아닌 자택에서 녹음이 진행되고 있다. 소회의실로 사용하던 공간에 기본적인 장비를 갖춰 놓았으며 미리 어느 정도 아이템을 준비한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방송을 진행한다.

 녹음이 진행되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은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라디오를 청취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통한 반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외수는 "떠도는 반응은 좋은 것으로 안다. 라디오도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이라니 역시 이외수답지 않는가?"라며 크게 웃었다.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소설작업에는 지장이 없냐는 질문에 "글을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지장이 있다면 절대 방송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과 소리의 차이에서 오는 부분을 지속해 신경 쓴다는 이외수. "책과 달리 방송은 지나쳐버리거나 선명하게 기억되지 못한다"라며 기억에 남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방송되는 라디오는 부드럽고 착한 방송 일변도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막힌 부분을 뚫어주며 말할 건 말해주고 가자는 입장"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손군 담당PD는 "비판의 강도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외수의 언중유쾌'는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