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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김지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연애결혼’이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KBS 2TV ‘연애결혼’(인은아 극본, 김형석 연출) 16부 마지막회는 4.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애결혼’은 8월 마지막주 첫선을 보였을 당시 7~8%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계속 수치가 내려갔다. 3.7%라는 최저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전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대진운’을 들 수 있다. 같은 시간 편성된 MBC ‘에덴의 동쪽’과 SBS ‘타짜’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 박해진,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이연희 등 청춘 스타들이 총 출동했고 이미숙, 유동근, 조민기 등 쟁쟁한 중견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다.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타짜’ 역시 장혁, 한예슬, 김민준 등이 열연 하며 주목 받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27%, 14,7%의 높은 시청률로 위용을 과시 중이다.
‘연애결혼’은 어찌 보면 뻔한 사랑타령일 수 있다는 게 약점이지만 강점이 된다. 게다가 마지막회에서 강현(김민희 분)은 사랑하는 현수(김지훈 분)를 쿠바로 보내주지만 현수는 사랑하는 강현을 위해 시간을 돌려 곁에 남기로 결정한다. 마지막까지 로맨틱의 극치를 보여주며 철저히 ‘사랑’ 이야기만 풀어가는 뚝심을 보였지만 대작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기는 무리였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