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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배우 나세리, 무면허 운전에 경관 부상시켜

 

'택시' 시리즈 주연 프랑스 배우 '사미 나세리'

"무면허 운전에 경찰관까지 치었다면 당연히 징역감 아닌가?"

프랑스 흥행작 시리즈 <택시(Taxi)>에 주연을 맡으면서 톱스타 자리에 오른 사마 나세리(47)가 면허도 없이 승용차를 몰다가 여자 경관에 접촉사고로 부상을 시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6일 전한 바에 따르면 파리 법원은 전날 사미 나세리의 불법 행위를 인정해 6개월 금고형과 함께 7,500유로(약 1,28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사미 나세리는 이달 초 파리 시내의 주차장에서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관에 의해 정차당하자 외모가 비슷한 동생 행세까지 하려 했다고 한다. 다친 여자 경관은 다행히 경상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과 속도위반, 폭행, 코카인 소지 사건 등을 일으켜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법원은 나세리의 이런 '전과'를 감안해 정상참작 여지가 없다고 판단, 감옥행을 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세르는 이날 그의 재판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보도진으로 인한 혼잡을 피하려고 법정에는 출두하지 않았다.

변호인은 나세르를 대신해 "그가 잘못된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죄를 표명했다.

알제리계 이민 가정 출신인 나세리는 본명이 사이드 나세리로 16살 때 학교를 중퇴하고 공사 현장에 뛰어 들었다. 부모의 이혼을 계기로 힘든 세월을 보내면서 22살에는 교도소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출감 후 마음을 고쳐잡고 배우학교에 입학해 연기를 배웠으며 지난 94년 뤽 베송 감독의 출세작 <레옹>에 단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뤽 베송 감독의 눈에 들게 된 나세리는 다음해 토마 질 감독의 <라이>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베송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97년부터 제작에 들어간 4편의 <택시> 시리즈에 연달아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발돋음했다.

2005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택시 뉴욕(TAXI NY)>에 캐스팅됐지만 속도위반으로 체포돼 퀸 라티파가 대신 출연했다.

터프한 이미지의 나세리는 2006년 <영광의 날들>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