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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스타들-그들이 웃기니 기쁨 두배

 



최근 집단 버라이어티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며 비예능인들의 예능출연이 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로 승부하는 집단 버라이어티 특성을 고려해, 신선하고 강력한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미남 스타들의 출연이 눈에 띈다. 브라운관 혹은 무대에서 시청자들과 만났던 이들은 여느 예능인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기로 종횡무진 방송을 누비고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 발랄한 매력과 진지함속에 감춰진 웃음이 바로 그 원동력이다. 이 중 대표적인 스타는 이진욱 김현중 김지훈이다.

‘패떴’이 탄생시킨 최고의 게스트, 엉뚱 매력의 진수를 보여주다

SBS를 통해 방영중인 ‘패밀리가 떴다’는 박예진 이천희라는 스타를 탄생시키며 예능이 주는 최대 파급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게스트들과 관련해선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고정멤버들의 강한 개성에, 게스트들에겐 매력발산의 기회조차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진욱의 존재는 이색적이다. 그는 방송 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스타로 부각되며 고정 멤버 이상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 안엔 단연 이진욱만의 매력이 숨어있다. 시종일관 이어지는 진지한 태도 속에서 터져 나오는 엉뚱함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4차원 캐릭터의 기틀을 닦은 이진욱은 천진난만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무대와는 다른 매력, 꼬마신랑이 왔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에서의 모습과 달리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예상외의 예능감을 드러냈던 SS501의 리더 김현중이 꼬마신랑으로 분했다. 김현중은 MBC ‘일밤-우리결혼했어요’의 고정커플로 출연하며 쟁쟁한 출연자들 사이에서 유독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현중의 매력은 단연 의외성에 있다. 과묵함이 느껴지는 미남형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4차원 ‘포스’는 이제 김현중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여기에 이색 발언과 행동에서 유발되는 의도치 않은 웃음이 신선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일반적인 예능인들처럼 소위 ‘몸개그’를 펼치지 않아도 큰 웃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예능에서 얻은 인기를 토대로 최근 김현중은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의 후속 작 ‘꽃보다 남자’의 출연을 결정짓고 연기자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진지청년, MC로 다시 태어나다


새롭게 개편된 KBS2 ‘상상플러스-시즌2’의 출연진이 대폭 교체되며 탤런트 김지훈이 마이크를 잡았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의외의 선택이겠지만, 결과는 적중했다. 탁재훈 신정환이라는 걸출한 MC틈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지훈은 함께 투입된 이재훈을 웃도는 활약을 펼쳤다.

그 중심엔 단연 김지훈이 구축해낸 ‘캐릭터’가 있었다. 김지훈은 진지함과 열정 속에서 웃음을 찾아냈다. 주어진 상황을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그 안에서 실수를 범하거나 엉뚱한 행동을 저지르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해냈다.

예능계가 집단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바뀌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기프로그램의 포맷을 답습하는 추세가 소재고갈과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도 존재한다. 집단 버라이어티가 낳은 최고의 수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바로 그 것이다. 비 예능인의 예능출연을 이끌어낸 방송과, 그 안에서 미남스타들이 전해주는 잔잔한 웃음은 기분 좋은 충격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