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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앤티크, '흥행돌풍'…韓영화 부활하나?

 




한국영화가 부활의 신호탄을 쏴 올리고 있다.

최근까지 '007 퀀텀오브솔러스', '이글아이' 등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들의 기세에 눌렸던 한국 영화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지난 13일 나란히 개봉한 '미인도'(감독 전윤수ㆍ제작 이룸영화사)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ㆍ제작 영화사집, 수필름ㆍ이하 앤티크)가 있다.

'앤티크'는 13일 잠정적으로 약 1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또 '미인도' 역시 약 1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두 영화는 이례적으로 개봉 당일인 목요일에 매진사례를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이 영화들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확실한 타깃마케팅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후 시간대에서 '앤티크'와 '미인도'의 관객 성향은 극명히 드러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진 이날 시험이 끝나는 시간부터 오후 7~8시 시간대까지는 10대 20대 관객들이 폭발적으로 '앤티크'에 몰렸다. 또 그 이후부터는 20대 이상 관객층이 '미인도'를 많이 찾았다.

꽃미남 4인방이 포진한 '앤티크'에는 젊은 층 관객이 많이 몰리고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미인도'는 청장년층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물론 탄탄한 시나리오와 구성, 배우들의 호연이 밑바탕에 깔린 결과이기도 하다.

아직 뚜껑을 연지는 이틀 밖에 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이같은 분위기에 "예감이 좋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 '미인도'와 '앤티크'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다시 열수 있을지 충무로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