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소년 소년을 만나다' 11월13일 개봉
동성애를 밝게 그린 한국 영화가 같은 날 '맞짱'을 뜬다.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감독 민규동ㆍ제작 수필름ㆍ이하 앤티크)와 <소년 소년을 만나다>(감독 김조광수ㆍ제작 청년필름)가 오는 11월13일 동시에 막을 올린다. 오직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영화는 '꽃미남' 간의 사랑을 소재로 다뤄 여성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앤티크>는 남성 간 키스신이 세 차례 등장하지만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끈다. 극중 동성애자인 선우(김재욱)이 프랑스인 파티시에 쟝(앤디 질렛)과 꽤 수위 높은 스킨십과 키스를 주고 받는다.
<앤티크>의 관계자는 "동성애라는 설정이 있지만 자극적이거나 외설적인 장면은 담기지 않아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영화 <후회하지 않아>를 통해 동성애를 다뤘던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인 김조광수의 감독 데뷔작이다.
기존 동성애 영화가 다소 무겁게 진행된 반면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극중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만큼 직접적인 접촉보다는 심적 교감과 눈빛 교환 등을 통해 동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로드무비><왕의 남자><후회하지 않아>등 동성애를 그린 한국 영화들은 대부분 어둡고 무거웠다. 반면 <앤티크>와 <소년 소년을 만나다>는 동성애를 가볍게 그려 관객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 '소년 소년을 만나다' 관련기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