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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인기 그룹 '잭슨 파이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어린 시절 형제들과 만들어 1970~8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잭슨 파이브(The Jackson Five)가 해체된 지 18년 만에 다시 뭉친다.
잭슨 파이브는 지난 65년 잭슨 일가의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 마이클의 5형제가 결성해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벤(Ben)>,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잇따라 내면서 전세계적인 스타그룹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저메인이 먼저 그룹을 떠나 솔로 활동을 한데 이어 마이클도 독립해 슈퍼 스타로 되자 84년 창단 멤버가 모두 참석한 마지막 공연을 한 뒤 90년 정식으로 흩어졌다.
30일 AFP 통신 온라인판에 따르면 저메인 잭슨은 전날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케이블 TV의 행사에 참석해 "잭슨 패밀리가 함께 모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음악과 준비 작업을 열심해 왔기 때문에 이제 때가 왔다"며 재결성 후 내년에는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메인은 세계 공연을 위해 형제들이 이미 스튜디오에서 연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컴백하는 잭슨 파이브의 투어에는 "마이클과 재닛도 가세하며 특히 여동생이 오프닝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메인은 "일가의 일인 탓에 오리지널 멤버인 마이클은 물론 나중에 6인조 잭슨스(The Jacksons)에 참여한 랜디도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고주들을 상대로 한 멀티 채널 네트웍의 오찬 행사에 미국 여배우 제나 엘프먼, 사라 머독과 올림픽 수영 영웅 이언 소프와 함께 내빈으로 참석했다.
앞서 저메인은 형제들 사이에서 잭슨 파이브의 부활이 좀 더 일찍 논의됐으나 마이클 잭슨이 몇 년 전 아동에 대한 성확대 혐의로 기소되면서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클의 재판으로 인해 많은 일이 생겨 재결합을 위해선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만 했다"며 "그래도 우리 형제는 강해 결국 다시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