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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보다 빠른 자전거 출근길

 

KBS1 '수요기획' 밤 11시30분

고유가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출퇴근 승용차에 들어가는 기름 값은 커다란 부담이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통근하는 직장인들이 1년에 사용하는 기름 값은 평균 170만원. 한국인 한 달 평균 임금과 맞먹는 액수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 출퇴근. 5일 밤 11시30분 방송될 KBS 1TV '수요기획'에서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20·30대 직장인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여의도 증권회사에 다니는 상민씨는 2년 전부터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다.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거리는 4㎞.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가 심한 구간이라 버스를 타면 30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자전거를 탄 뒤로 20분이면 충분히 출근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가 의외로 빠르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민씨 회사에는 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원 숫자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자전거 출퇴근을 결심한 직장인들의 걱정은 두 가지. 차도로 달리면 위험할 것 같다는 것과 체력이 너무 소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지키면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으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체력적인 부담도 크지 않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