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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팬 대상 불법관광 기승… 강력 대응키로
'비가 뿔났다'
가수 겸 배우 비가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관광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비의 이름을 걸고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투어가 이뤄지고 있다. 자택을 비롯해 비와 관련 있는 장소를 여행사 깃발을 들고 대규모 관광객들이 투어식으로 방문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사실 확인 중이다"고 말했다.
비가 5집 <레이니즘>으로 2년 만에 가수로 컴백하면서 벌어졌다. 비를 보기 위해 대규모 해외 팬들이 국내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비의 5집 첫 방송 일정이 잡힌 19일을 전후에 입국했다. 2주 이상 장기체류하며 비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있는 열혈 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비의 이름과 상관없는 업체가 고가의 관광 상품으로 해외 팬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비의 소속사는 20일 팬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불법 관광 자제를 요청하는 공지글을 띄웠다. 자신의 스타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해해 그간 묵인했지만 대민 피해가 속출하면서 그냥 둘 수 없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몇 개월 전부터 비(Rain)의 집 근처로 여행사 버스가 오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구역마저 여행사는 수익으로 생각하고 이런 행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소음, 쓰레기 발생, 주정차 문제로 인해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집을 찾는 행동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비의 소속사 측은 불법 관광에 대해 대응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호기심을 상술로 이용하는 관광업체에 대한 부도덕함을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