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악플 문화'에 멍드는 우리 아이들

 



KBS 2TV '추적60분'

악플은 어떤 이들의 경우는 죽음으로까지 내모는 살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악플러들의 연령은 점점 어려지는 추세다.

KBS 2TV '추척 60분'은 5일 오후 11시 5분 아이들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 든 악플 문화의 실태를 취재한다. 악플로부터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도 모색해 본다.

아이들이 욕설을 퍼붓는 대상은 유명인 뿐만 아니다. 온라인에서 선생님을 비방하는 모임을 만들어 인신 공격성 욕설을 주고받는다. 친구를 공격하는 카페를 만들어 재미삼아 욕설과 험담을 늘어놓기도 한다.

아이들의 욕 문화는 사이버 세상에서만 흔한 것이 아니다. 실생활에서도 무의식적으로 거친 욕을 사용한다. 자신들이 사용하는 욕이 무슨 뜻인지도,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 지도 모른 채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것이다.

제작진이 10대 청소년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50%가 온라인상에서 욕설이나 험담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초등학생의 경우도 34.6%나 됐다.

욕을 사용하는 이유는 보복이 47.9%로 가장 많았고, 아무 이유가 없거나 재미, 스트레스 해소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욕설을 한 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대답이 무려 70%나 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비방과 욕설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상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설의 수준은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지만 교육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이들 사이에 심각한 악플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 악플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