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복수극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SBS TV는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을 3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한다.
친구에게 남편을 뺏기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여자가 180도 돌변, 남편을 파멸시키기 위해 요부로 변신하고 다시 남편을 유혹한다는 게 기본 줄거리. 아내가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은 다시 자기 앞에 나타난 여자가 죽은 아내와 외모는 닮았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스타일을 지닌 다른 인물이라고 착각한다. 고흥식 SBS CP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텁텁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공 은재 역은 탤런트 장서희가 맡았다.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장서희는 "같은 복수극이라는 이유로 '인어아가씨'의 아리영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은재와 아리영은 다른 인물"이라면서 "아리영은 아버지에 대한 미움으로 처음부터 복수를 준비했지만, 은재는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면서 돌변한다"고 설명했다. 극중 은재를 파멸로 이끄는 남편 교빈 역은 탤런트 변우민이 연기하고, 이 밖에 김서형·이재황·오영실·금보라·김용건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현모양처로 살던 착한 은재가 배신과 음모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요부로 변신 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