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Do you have time?(시간 있으세요?)과 Do you have the time?(몇 시예요?)의 두 문장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시간’이라는 뜻의 time은 원래 추상적인 의미를 나타내서 일반적인 시간이나 짬을 나타내지만 the가 붙게 되면 바로 한 시점으로서의 시각을 의미하죠. 정관사 하나로 문장의 뜻이 완전히 달라져 버립니다.
Sandy : Do you have the time?
Max : Yes, it's five-thirty right now.
Sandy : Do you have time to help me?
Max : Sure, I have lots of time. What do you need?
샌디 : 지금 몇 시니?
맥스 : 어, 지금 5시30분이야.
샌디 : 나 좀 도와줄 시간 있니?
맥스 : 그럼, 시간 많아. 뭘 도와줄까?
지금 몇 시예요?
What time is it?
Can you tell me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