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관용어구는 그대로 해석해서는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위의 표현도 직역하면 ‘길을 치자’라는 애매모호한 말이 되지만 여기에서 동사 ‘hit’은 우리가 알고 있는 ‘때리다’ ‘치다’라는 의미가 아니고 ‘~로 떠나다’ ‘출발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죠. 따라서 ‘Let's hit the road’는 ‘출발하자’라는 말이 됩니다. 이 밖에 동사 ‘hit’을 이용해서 ‘공부를 하다(hit the books)’ ‘잠자리에 들다(hit the hay)’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Max: It's time to go. Let's hit the road!
Sandy: Can you wait a few minutes? I'm not ready yet.
Max: Okay, but hurry up. We need to go right now.
Sandy: All right. We'll leave in five minutes.
맥스: 갈 시간이야. 출발하자!
샌디: 조그만 더 기다릴 수 있겠니?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맥스: 알았어, 하지만 서둘러. 지금 가야 돼.
샌디: 좋아. 5분 후에 떠나자.
▲출발하자.
Let's get going.
It's time t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