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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상처·콤플렉스 얘기 하자면 끝이 없어요" '황태자'서 '케이크점 사장'으로 변신 그저 여자를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고급 케이크점을 여는 바람둥이 재벌 2세. 본인은 참 살맛 나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입맛 떨어지는 캐릭터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을까. 두 달간 유괴된 상처 때문에 유년시절의 기억이 지워지고 케이크를 단순한 설탕덩어리로 여길 정도로 인생에 무감한 인물, 좋아하는 여자들한테 족족 차이고 마음에 없는 남자의 추파를 받아야 하는 한심한 청춘. 주지훈이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앤티크')에서 연기하는 진혁의 모습이다. MBC드라마 '궁'에서 황태자로서의 삶과 현실의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주지훈은 '앤티크'에서 한발 전진한 연기를 선보인다. 밝으면서 어둡고, 웃기면서 진.. 더보기
뱀파이어 소녀·왕따 소년의 슬픈 사랑 영화 '렛미인' 전통적인 드라큐라 영화에서 뱀파이어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같은 영화는 뱀파이어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봄으로써 매력이 물씬 풍기는 뱀파이어를 탄생시켰다. 나아가 뱀파이어는 인간 편에서 괴물을 물리치는 영웅이기도 했다('블레이드' '언더월드'). 그리고 이제 '렛 미 인'에서 뱀파이어 소녀는 왕따 소년과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는 강한 감정의 연대를 이룬다. 사람의 피를 빨아야 살 수 있는 뱀파이어와 그 희생자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단순한 논리로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렛 미 인'은 곤두서는 털끝마저 느낄 것 같은 예민한 12살의 감수성으로 그 관계를 가슴 저리게 그려낸다. 학교에서 늘 괴롭힘을 당하고, 몰래 칼을 지니고 다니며 살인 욕구를 .. 더보기
'리얼' 잡으려 카메라 12대 '24시간 풀가동' 인턴기자가 가본 '1박2일' 촬영현장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의 촬영을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 늦가을비가 수은주를 낮춘 때문일까. 출연진들은 쌀쌀한 야전 생활의 시작에 살짝 몸서리쳤고, 70여명의 스태프들은 촬영 준비에 분주했다. ■ 각본은 시작과 마무리 멘트 정도 정말 날 것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 방송하느냐가 '1박2일'에 쏠린 가장 큰 궁금증. 촬영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역시나 강호동을 비롯해 PD와 작가 손에 쥐어진 '대본'이었다. 하지만 '리얼'을 유난히도 강조하는 이 코너도 결국 각본대로 움직이는 걸까라는 의심은 곧 사라졌다. 이명한 PD는 "대본엔 시작과 마무리 멘트 정도만 있다. 기본 틀만 있고 나머지는 분위기따.. 더보기
크라운 제이 "힙합으로 새앨범, 제 음악에 주목해주세요" 엔터테이너로 뜬 싱어송라이터 크라운 제이(본명 김계훈)는 알면 알수록 "의외네"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엔터테이너이다. 그는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로 유명해진 예능형 가수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앨범 수록곡을 직접 작곡, 편곡, 프로듀싱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또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장난스러운 이미지 뒤에는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군복무를 할 만큼 진중한 구석도 있다. 최근 내놓은 그의 미니 앨범 'FLY BOYㆍ플라이 보이' 역시 다소 의외다. "대중에게 맞추는 음악 대신 대중들이 내 음악에 익숙해지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그의 말처럼 'FLY BOY'와 'BABY YOU' 등 앨범의 수록곡들은 보다 힙합 사운드에 충실하려는 욕심이 드러난다. 크.. 더보기
최근 신보 낸 브릿록 대표주자 오아시스·트래비스 이메일 인터뷰 "이번 음반 끝내준다 자부, 한국에 꼭 다시 가고 싶어" "신보는 모두에게 바치는 송가, 한국팬들 정말 즐길줄 알아요" 최근 거의 동시에 신보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브릿록 파워의 존재감을 과시했던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각각 2006년과 올해 내한 무대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던 이들을 이메일로 만났다. 모두 비틀스에서 출발한 영국 록의 계보를 이으며 기타팝의 선명한 멜로디로 승부하는 밴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오아시스는 예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혹은 오만감)이 넘쳤고 트래비스는 신보의 제목('스미스들을 위한 송가'로 일반인들에게 바치는 노래란 뜻)처럼 한 발자국 대중에 가까워진 모습이 비쳐졌다. ■ 오아시스 "평론가의 리뷰 따위는 필요없다" 3년만의 신작 'Dig ou.. 더보기
작은 눈 김종국 '선글라스에 얽힌 사연' 군 제대 후 다시 돌아온 가수 김종국이 ‘작은 눈’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3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김종국은 “선글라스를 벗으면 안 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있었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계약서 내용은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김종국은 가수시절 1위 후보 였을 때를 회고했다. 당시, 얼굴에 반을 감춘 선글라스 탓에 버스를 타도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때문에 소속사 사장님에게 “한 번 벗을게요”라고 부탁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그 일과 관련, 김종국은 “탈퇴 당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출연자들은 “왜 그랬을까”라며 입을 모았다. 개성미남들이 인기를 모으는 최근과 달리, 과거 연예계는 정형화된 미남들이 주를 이뤘었다. 김종국은 “아시잖아요”라고 운을 떼며 “대.. 더보기
‘놀러와’ 김원희-김신영 원더걸스 변신 폭소 탤런트 김원희와 개그우먼 김신영이 원더걸스로 깜짝 변신했다. 두 사람은 3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원더걸스와 함께 히트곡 ‘노바디’의 퍼포먼스를 재연,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 냈다. 원더걸스의 또 다른 히트곡인 ‘So Hot’을 완벽하게 패러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신영이 먼저 무대에 섰다. 반주에 맞춰 안무를 소화해낸 그녀는 원더걸스 못지않은 개성 넘치는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인 파트 부분이 되자, 화면을 의식한 듯 표정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방마님 김원희가 나섰다. “원더걸스의 큰 언니”라는 소개에 맞춰 무대에 선 김원희는 초반 박자를 놓치며 급격히 무너졌다. 얼떨결에 박수를 세 번이나 친 김원희는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 박수를.. 더보기
‘그사세’ 배종옥-김갑수 관계, 궁금증 증폭 KBS2 ‘그들이 사는 세상’의 윤영(배종옥)과 민철(김갑수)이 마침내 조우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주위의 입을 통해 둘이 과거의 연인관계였음을 짐작한 상태. 3일 극중 두 사람의 만남은 유독 인상적이었다. 짧은 만남 동안 민철은 내면속에 새긴 큰 상처를, 윤영은 덤덤한 모습을 드러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날 민철은 윤영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윤영과의 관계가 계속 내 발목을 잡는다”며 어긋난 만남이었음을 암시했다. 이는 두 사람이 직접 조우하면서 더욱 명확해졌다. #드라마 쫑파티 현장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에 나온 민철을 윤영이 발견했다. 윤영은 “요즘 어떻게 지내요? 같은 일을 해도 통 볼 수가 없네. 언제한 번 술이나 마셔요.”라고 말을 걸었다. 담담한 윤영의 태도에 민철이 작게 화를 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