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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나온 김성근감독 '패배는 나의 힘!'

 



 야신 김성근 감독이 4일 방송된 KBS1 ‘단박인터뷰’를 통해 승리의 원천이 되는 ‘패배의 힘’을 설명했다.

SK와이번스 감독을 맡으며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거머쥔 김성근 감독. 그는 SK와이번스의 승리비결을 지난 해 코나미 컵(현 아시아시리즈)에서의 패배로 꼽았다. “우리가 작년에 코나미 컵에서 지고, 그 1패에는 하나의 송구 미스가 있었다”며 당시의 패배와 실책이 노력과 승리를 잇는 징검다리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거 하나 때문에 2008년도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남들보다 빨리 준비한 게 좋은 결과를 갖고 왔다”고 평가했다. 김성근 감독은 “1년 안에 어느 시기든 위기가 온다”며 “이 위기에 대해 준비를 철저하게 한 덕에 큰 기복 없이 싸워온 듯 싶다”고 입을 열었다. 즉 SK와이번스의 승리 비결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에 있는 셈이다.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겨 준 2008 한국 시리즈의 최대 승부처를 공개했다. 김성근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 때가 정점이었는데 내리막길일 때 우리랑 부딪혔다”고 운을 떼며 5차전을 고비로 지목했다. 그는 “노아웃 만루가 됐을 때는 ‘아, 졌구나’하고 하늘을 보고 있었다”며 시리즈 전체가 넘어가는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3차전을 분수령으로 꼽으며 당시 1루수였던 이진영의 활약을 ‘기적’이라 칭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단박인터뷰’에선 김성근감독만의 데이터 야구론이 펼쳐졌다. 김성근 감독은 수십 년 동안 야구를 해오며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으며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방송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