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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를 둘러 싼 불쾌한 진실이 31일 KBS1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방송된다. 겨울, 모피의 계절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미리 본 방송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피를 가공할 때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고 있다. 그 포름알데히드로 가공한 모피가 국내로 유통돼 국내 모피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취재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직접 중국의 모피상가와 가공공장에 잠입했다. 제보처럼 취재진이 방문한 모든 공장에서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수용액)을 이용해 모피를 가공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유해화학물질이다. 그래서 지식경제부에서는 속옷, 침구류 등에 대해서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제한하고 있다. 속옷은 75mg/kg, 침구류는 300mg/kg 이하여야한다.
그러나 취재진이 중국에서 수거한 모피 6종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침구류 기준인 300mg/kg을 넘는 것이 4종이나 되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피뿐 아니라 대부분의 섬유제품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규제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31일 방송되는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이 당국의 허술한 관리규정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