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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그녀들이 만든 이슈와 논란

 
▲ 준코(왼쪽), 사유리

100회를 맞은 KBS 2TV ‘미녀들의 수다’는 100회라는 방송 횟수와 전세계에서 모인 수십 명의 출연진, 그리고 그들의 어디로 튈지 모를 발언과 행동으로 많은 이슈와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6월 일본인 출연자 준코는 ‘미녀들의 수다’ 방송 도중 대학 강사로부터 잠자리를 함께 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성적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을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발언이 전파를 타자 해당 대학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고, 결국 해당 강사는 학교 측으로부터 계약 파기와 해임 조치를 당했다.

이밖에도 당시 준코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한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성희롱적 언행들을 지적했던 방송분은 시청자 및 네티즌들로 하여금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게 한 계기가 됐다.

또 한 명의 일본인 출연자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일본 출신의 사유리는 지난 3월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사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방송에서는 일명 ‘4차원 소녀’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모은 출연료를 차곡차곡 모아 100만원을 선뜻 내놓으며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 사죄하는 사유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미녀들의 수다’에 따뜻하고 의미 있는 화제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외국인 출연자들의 ‘과거’와 관련한 논란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미녀 자밀라는 뛰어난 외모와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인기가 높았던 만큼 논란도 많았다. 자밀라는 섹시한 이미지로 ‘미녀들의 수다’ 출연과 동시에 인기를 독차지했으나 서툰 한국어 때문에 ‘과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자밀라는 첫 출연 당시 “한국에 온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발언했으나 네티즌들에 의해 4년 전부터 홈쇼핑 모델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것. 이는 ‘미녀들의 수다’ 연출자인 이기원PD가 “한 달은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시점인데 표현이 서툴러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이후 자밀라는 섹시 모바일 화보를 촬영한 것이 ‘성 상품화’ 논란으로 번지면서 올해 초 ‘미녀들의 수다’에서 하차했다.

한편 올 초 한 케이블 채널에서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 중 한 사람이 술집 접대부로 근무한 과거가 있다고 보도해 온라인상을 들끓게 한 바 있다.

이러한 논란과 사건들 외에도 중국 출신의 손요가 지난 5월 쓰촨성 대지진 당시 며칠간 연락이 두절돼 시청자들을 마음 졸이게 했고 뉴질랜드에서 온 폴리나는 5월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린 현장을 직접 찾아 집회에 참석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